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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한방으로 다스리기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0-05-02 (일) 20:30 조회 : 5550

자궁근종은 30~40대 젊은 여자 4명중에 1명에게서 생기는, 자궁에 제일 많이 생기는 흔한 혹입니다. 아직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어려운데, 환경오염과 먹거리 문제 등으로 인해 점점 그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근육 속에 또 다른 근육의 모습으로 숨어 있어서 그 정체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궁 근종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소녀나 폐경이 지난 시기에는 잘 생기지 않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젊은 여자에게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40대 여성의 경우 그 크기가 크지 않다면 폐경기가 될 때까지 자궁상태를 체크해가면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형성되는 자궁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자궁의 점막 속에 생긴 근종은 하혈하는 양이 많아집니다. 생리의 양이 유달리 많거나 오래 가는 증상이 계속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생리로 인한 출혈이 많기 때문에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리가 끝날 시기인데도 지속적으로 하혈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종이 생겼다고 바로 암을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을 하셨다가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이 있는 것을 확인하시고 절망적인 상태로 진료를 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 근종이 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0.5%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호르몬의 영향이 없어지는 폐경기 이후에 혹이 생기면 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궁근종이라고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정기적으로 관찰을 할 수도 있다. 아무 증상도 없고 더 이상 커지지도 않는데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구나 암으로 변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하혈이 심하다든지 혹은 통증이 없다면 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궁근종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은 단순히 혹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전체를 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잘라내면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근종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뿌리를 뽑기 위해 자궁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에게 있어서 자궁은 없애도 무관한 그리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더구나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자궁근종을 한방으로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방 치료가 적절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랫배와 팔다리가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몸이 몹시 피로하면서 월경주기가 늦어지고, 생리량이 적으면서 몸의 전반적인 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
2. 장기간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경우
3. 단순히 자궁에 습담이 몰려서 막혀 있는 경우
4. 단순 어혈성인 경우
5. 크리가 너무 커지지 않은 경우(5cm 이내)
6. 뿌리가 깊지 않은 경우
7. 정기적인 관찰로 크기가 커지지 않은 경우
8. 출혈 등 임상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9. 미혼인 경우와 기혼인데 아기를 원할 때와 임산부
10. 출산을 마쳤거나, 폐경기 전후의 나이로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이상과 같은 경우에는 한방 치료를 해볼 수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이 생긴 원인을 판단해보고 그에 따른 한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침 치료도 하게 되며, 뜸도 시술 받게 되는데 대략 3개월 단위로 상태를 체크해 보면서 치료를 합니다. 치료가 잘되면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므로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