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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열이 화끈거렸거던요
글쓴이 : 장지선 날짜 : 2010-05-15 (토) 11:50 조회 : 2686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컴퓨터 치는 것을 못해서 큰 딸에게 치게 하고 저는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 한의원 원장님이 너무 고마워서 이런 거라도 약간 도움이 될까 합니다.
저는 지금 54살입니다.
49살에 폐경이 왔었어요. 그러니까 48살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6년을 밖을 잘 못다녔습니다.
얼굴이 항상 붉게 열이 올라와 있습니다. 뜨겁고 피곤하고 짜증도 많이 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손발이 뜨겁고 밤에 땀도 나고 그런다더니, 저는 그런 것은 없었고 단지 얼굴만 너무 화끈거렸습니다.
당연히 병원도 들락날락, 다른 한의원도 3군데 정도 유명하다는 곳을 다녔습니다. 다들 쉽게 말씀하셨는데,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친구 딸아이 생리통 치료를 잘 받았다고 하면서 소개를 받았는데, 다른 곳에서 별다른 효과를 못보아서 기대를 안했습니다.
한가지 더 결례를 한 것은 한의원 진단이 다 똑같지 생각했기 때문에, 전화로 진단하고 한약 보내달라고 그랬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다 똑같지 않느냐, 뭐 이런 식으로 대답했고, 조금 자세하게 물어면 짜증이 났었어요.
원장님께서 설문지를 이메일로 보낼테니, 딸이 사용하는 이메일주소를 달라고 했고, 이를 통해 설문지를 받았는데, 이런 것도 귀챦더라구요.
원장님이 특히 몇 가지 증상에 대해 자세히 체크하고 적어라고 했는데, 불성실하게 했었어요.
이후, 원장님께서 한번 오실 수 있겠느냐고 하길레, "그냥 한약 보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아주 불성실한 환자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위로를 한다면, 다른 병원이나 한의원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6년동안 고생하면서 낫지를 않으니, 이번에도 할까 말까 생각하면서 "속는 셈 치고 한번 더 하지 뭐" 라면서 하니까 잘 될 일이 없쟎아요. 그때는 모두 광고도 많이 하고 유명하다는 곳을 다녔거던요.

원장님이 한약을 5일분을 보내드릴테니, 드시고 차도가 없거나 심해지면 바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변화가 거의 없고 가끔씩 더 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불만을 토로했거던요.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진단도 안받으시고, 설문조사도 잘 안해주시고, 제가 다른 것 귀챦게 안할테니, 오셔서 진맥 받고, 배도 한번 체크해보고 10분만 시간을 내주세요" 그래서 갔습니다. 그때 마음은 돈 환불하러 갔었거던요.
밥먹지 말고 오라고 해서 12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자, 3분간 그냥 앉혀두고, 잠깐 기다리라고 했고, 그리고 침대에 눕히더니, 진맥과 배를 만지면서 꼼꼼히 체크를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착착 몸에 가지고 있던 말하지 않은 것까지 그리고 왜 생겼는지 알려주고, 제가 40대 이후,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맘고생 몸고생했던 것까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배를 만지는데, 누르는 데 마다 아프고, 팔딱팔딱 뛰었습니다.
그리고는 이틀 뒤에 한약 집으로 보내드리겠다고 했어요.
그 다음에는 제가 붙잡고 이런 저런 문의를 했습니다.
한약을 지불한 가격보다 많이 주셨어요. 그러면서 갱년기에 오는 병은 짧은 기간 드시면 조금 낫다가 다시 재발하니, 한달 정도 드세요. 아마도 거의 다나을 것이지만, 2달 정도 드시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한약 먹은지, 17일째입니다.
얼굴 면열오르는 것 다 없어졌고, 땀이 맘대로 나는 것도 없어졌어요.
몸에 기운도 나고,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편해집니다.

너무 결례를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지혜롭게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6년 동안 고생한 것이 너무 허망한 느낌입니다.
제대로 치료하는 곳 찾아가면 이렇게 쉽게 몸이 바뀌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좋은 한의원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운영자 2010-05-20 (목) 18:31
안녕하세요. 장지선님
어떤 길로 가시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되지요.
워낙 오랫동안 힘이 드셔서 신뢰를 못가지게 된 것이 원인이지요.
그래서 현재 많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계속 꾸준히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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