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시애틀 이서진입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결심을 하고 신속감비탕 다이어트 들어갔는데, 3일 정도 지나면서 기분도 좋고, 몸도 가벼워지고, 거의 3일 내내 굶다 시피 했는데, 힘도 안들고, 잘 지냈어요. 근데, 작심 3일. 친구 생일에 갔다가 약간의 알코올 섭취하고(주로 맥주), 처음에는 샐러드만 먹다가 그만 고기도 밥도 먹었어요. 맥주 때문인지 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다음날 아침에 후회가 엄청나게 밀려와서 정말 괴롭고 괴롭고, 또 괴롭고! 괴로우면 다시 굳은 결심을 하고 하면 되는데, 참 이상하데요. 한번 무너지나까! 음식에 쉽게 손이 가고, 삶아 놓은 고구마는 다 썪어가고. 에이 XX(정말). 그냥 10일이 휘익 지나갔어요. 신속감비탕 매뉴얼 중에서 딱 지킨 것은 식전 신속감비탕 1일 3번 먹기. 다른 것은 거의 못지켰어요. 조금 작게 먹긴 했구요. 저녁 안 먹기 지킨 것은 5차례. 추가로 할까 말까 망설였어요. 근데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렇게 해도 살이 빠졌을까? 배가 조금 들어간 듯 하기도 하고. 몸무게를 재 보니까, 신기하게도 4.5파운드가 빠져 있었어요. 그간 땀이 좀 잘 난 것. 대변을 잘 눈 것 정도 기억이 나거던요. 그리고 저는 거의 10년간 이전 체중 눈꼽만큼도 안바꼈어요. 신기하게 4.5파운드가 빠져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그 무게 가지고 그러냐고 하겠지만. 162cm/124파운드 --> 119.5파운드
그래서 부랴부랴 신속감비탕 20일치를 추가로 주문했어요. 20일동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어제 최종 몸무게 108파운드. 바지가 바로바로 돌아갑니다. 뒤로 돌아 거울보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허리가 잘룩해져 있어요.
살 뺀 것이 아까와서 10일치 신속감비탕 추가 주문했습니다. 저녁에만 1봉지씩 30일간 하려고요.
그러니까, 제가 30일동안 16파운드 뺀 것 맞지요. 한 3-4파운드만 더 빼면 좋겠는데! 아니 이대로 유지만 해나갈 수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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