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감비탕 먹으면서 운동 열심히 하다가...
몸이 좋아져서 그런지 셋째가 생겼어요. ㅎㅎㅎ
첫째는 병원 다니면서 결혼 9년만에 생겼었는데, 둘째와 셋째는 다이어트 한다고 운동하다가 ^^
다이어트 중간에 그만 두고 임신 기간을 무사히 통과하고 지난 3월에 셋째를 출산하면서
마지막 출산이니 몸조리를 무조건 잘하자 생각하고 산후보약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요... 정말 산후보약 짱이예요~~!!!
첫째와 둘째 출산 후에는 모유 먹이면서 한약 먹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서 안 먹었는데...
셋째 낳고서는 일단 내 몸 먼저 챙겨야겠다 싶어서 먹었는데... 그 전에는 왜 안 먹었는지
땅을 치면서 후회가 되더라구요.
좋은 점이 무엇인지 말씀드리자면...
1) 첫째로 붓기가 정말 잘 빠집니다!!
첫째와 둘째 낳고는 붓기가 빠지기는 커녕 임신 중에는 30파운드 늘었는데...
출산 후에 오히려 만삭보다 몸부게가 더 나갔었어요. 그런데 출산하자마자 15일간 먹는
오로/어혈제거 한약을 먹었더니... 만삭까지 25파운드 늘었는데... 붓기가 10일만에 15파운드가
빠졌답니다. 화장실도 정말 잘 가니까 배도 가볍구요. 제왕절개로 출산해서 변비도 무서웠거든요.
엄마도 남편도 정말 놀랬어요.
2) 둘째로 모유가 정말 잘 나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모유를 먹였는데... 처음부터 아이들 양에 모자를 정도로 나와서
혼합수유를 했었지요. 그런데 한약을 먹으니까 첫 4주 동안은 양이 모자라서 분유를 하루에 2온즈~4온즈
더 먹였었는데... 그 이후에는 분유를 먹이지 안아도 될만큼 모유가 잘 나오더라구요.
오히려 첫째 둘째 때는 젖이 잘 안나와서 이런 저런 것도 먹었는데... 셋째는 한약 먹으면서
다른 젖을 돌게하는 다른 보양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아들이라 먹는 양도 많은데 말이죠.
정말 신기 신기했어요. ^^ 몸의 기력을 회복시켜주면서 혈액의 순환을 도와주어서 그런가?
암튼 모유 안 나온다는 걱정이 쑥 들어갔어요. 한약 먹으면서 모유수유하면 아이들 태열 생긴다고
처음에 걱정하던 엄마도... 오히려 태열도 없이 살도 통통하게 오르는 아들 보면서 한약이 좋긴
좋나보다... 하시더라구요.
3) 마지막으로 피곤하지가 않아요!!!
첫째 둘째는 밤중수유를 하면서 잠도 잘 못잤는데... 셋째는 한약 먹으면서 밤중 수유를 하고
짬짬이 잠도 잘 자게 되었어요. 원래 제가 잠이 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체질이거든요.
그런데 잠도 쉽게 잘 들고 아이 수유할 때에는 피곤치 않게 벌떡 일어나구요. ㅎㅎㅎ
지금은 산후휴가 끝내고 출근해서 낮에 일하고 밤에는 아이를 혼자 데리고 자면서 밤중수유
3번 하는데도... 낮에 졸리지도 않아요. ㅎㅎㅎ
제가 원래 어디에 후기 쓰고 이런거 잘 안 하는 사람인데...
너무 좋아서 다른 분들께 강추하고 또 약 잘 지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려는 마음으로
일하는 짬에 잠시 들어와서 글 남기고 갑니다!!!
벌써 셋째가 태어난 지 세 달이 조금 안 되었네요. 좋은 약 먹고 엄마가 먼저 건강해져서
아이를 기쁜 마음으로 돌보니까 아이들이나 저나 모두에게 좋은 것 같아요.
이제 곧 출산하시는 예비맘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리면서... 이만 퇴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