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산후풍약 1달치 다 먹고 진짜 다 나은 줄 알았어요. 3달 이상 먹고 재발이 안된다고 확신이 서면 멈추라고 했는데, 더 이상 안먹어도 될 듯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어제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조금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춥다고 느꼈어요. 밤새 온 몸에 땀이 나고, 으실으실 춥고, 다리가 시리고 밤새 잠을 못잤습니다. 오늘 낮에도 긴바지에 긴옷 입었는데도 땀이 나면서 시리고 춥고! 몸에 힘도 없고 너무 피곤합니다. 짜증이 나서 완전 남편만 박박 긁고 남들은 july 4th라고 산으로 바다로 놀러 나가는데, 아이쿠. 내 인생아! 이렇게 몸이 망가지고 마는 건가요? 한약을 계속 먹을 걸 그랬다는 후회부터, 과연 계속 먹는다고 낫기는 하는지 하는 의심까지! 거기에 화도 나고, 아이는 예쁜데, 내 몸이 이러니, 눈물도 나고요. 원장님. 다시 한약 보내주세요. 진단 다시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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