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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 한약 먹다가 멈추었더니
글쓴이 : oh jihae 날짜 : 2009-07-03 (금) 23:25 조회 : 3609
원장님.
산후풍약 1달치 다 먹고 진짜 다 나은 줄 알았어요. 3달 이상 먹고 재발이 안된다고 확신이 서면 멈추라고 했는데, 더 이상 안먹어도 될 듯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어제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조금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춥다고 느꼈어요.
밤새 온 몸에 땀이 나고, 으실으실 춥고, 다리가 시리고 밤새 잠을 못잤습니다.
오늘 낮에도 긴바지에 긴옷 입었는데도 땀이 나면서 시리고 춥고!
몸에 힘도 없고  너무 피곤합니다.
짜증이 나서 완전 남편만 박박 긁고
남들은 july 4th라고 산으로 바다로 놀러 나가는데, 아이쿠. 내 인생아!
이렇게 몸이 망가지고 마는 건가요?
한약을 계속 먹을 걸 그랬다는 후회부터, 과연 계속 먹는다고 낫기는 하는지 하는 의심까지!
거기에 화도 나고, 아이는 예쁜데, 내 몸이 이러니, 눈물도 나고요.
원장님.
다시 한약 보내주세요. 진단 다시 해야 하나요?

운영자 2009-07-03 (금) 23:38
안녕하세요. 오지혜님.
한약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아서 약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 나았다면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이 없을텐데, 오히려 안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산후풍은 말 그대로 풍입니다. 왔다 갔다하고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말끔하게 다 나은 것처럼 사라졌다가 또 나타나고, 많이 좋아졌다고 좋아했는데, 조금 방심했다고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게 모두 자율신경의 기능이 실조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최대한 꾸준히 한약을 드셔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나을 수 있으니,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한약을 드시고 몸관리를 해주십시오.
산후풍은 출산 여성의 거의 50%가 일부는 아주 심하게 일부는 조금 약하게 나타나는 등,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로 우선 상담을 해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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