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보처럼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병원도 마찬가지긴 해요) 의사들은 잘 모르는 분야는 잘 모른다고 하고, 잘 하시는 분들을 소개해 주지 않지요. 제가 산후풍 치료를 위해 3년간 8군데를 찾아다녔습니다. 두번째 찾아간 곳이 제일 잘 나았는데, 나중에 이곳 원장님께 설명을 듣고 난 후에 두번째 찾아간 곳이 가장 병을 크게 만든 곳인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 낳고 산후 보약도 먹었는데, 3개월째부터 식은땀이 멈추질 않았고, 온 몸이 쑤시고 아팝습니다.뼈마디가 시리고 아팠어요. 그래서 찾아간 한의원에서 몸을 뜨겁게 하면 낫는다고 하면서 한약을 지어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2일 지나서 땀이 딱 멈추었는데, 머리에 조금 나고, 갈증이 너무 많이 생기고 가슴이 너무 답답했어요. 뼈 아픈 것은 계속 되었어요. 15일간 한약을 먹으면서 갈증이 심하니까, 차가운 물 마시고, 에어컨 틀어두고 지냈습니다. 한약 먹고 난 뒤 10일 정도 지나서, 하루동안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피곤하고 너무 추웟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땀이 비오듯하면서 온몸이 심한 몸살처럼 아프고 시리고 찌르듯이 아팝습니다. 그 다음날 그 한의원에 갔더니, 한약을 더 먹어야 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설명을 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른 한의원에서 침맞고 치료를 했는데, 항상 침맞고 더 추워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의원 다니면서 골병이 들면서 3년간을 지냈습니다. 한국에 나가서 치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산후풍치료로 제일 유명한 아름다운 여성한의원입니다. 워낙 치료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제가 설명안해도 어떤 치료 받으셨는지 다 알고 설명을 해주었어요. 왜 뜨거운 한약을 먹으면 안되는지, 왜 순간적으로 낫는데, 조금 지나서 더 심해지는지, 침을 많이 맞으면 왜 더 손상이 가는지 등등.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빨리 갈려고 하면 더 심해지고, 천천히 나가야 한다고 했어요. 아마도 3년간 돌아다니다 오지 않았으면 치료를 받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산후풍이 풍이다 보니, 나았다 재발했다를 반복한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도망다니지 않고 3개월간 치료를 먼저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예 시간이 6개월 정도 걸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1달간 한국에서 한약 치료 받고, 그 이후에는 미국분원에서 한약을 지어서 먹었습니다. 20일쯤 지나서 많이 안정이 되엇는데, 비행기 타고 미국들어오면서 다시 증상이 생겼습니다. 미국원장님은 다음번에 안정이 되면,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다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안정이 된 기간을 최대한 오래 유지시키는 것이 치료의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1달 반쯤 지나서 몸이 아픈 증상은 다 없어졌습니다. 여전히 더웠다 추었다 하는 증상과 약간 추우면 땀이 주루루 흐르는 증상이 남아 있었습니다. 2달쯤 지나서 이런 증상도 다 없어지더군요. 전화로 상담을 하였더니, 무조건 한달간 한약을 더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3년간 고생했는데, 한달간 더 하면 재발도 없을 수 있다는데 안먹을 수 있나요. 저는 3달간 치료를 했고 더 이상 산후풍 증상이 없습니다. 앞으로 또 증상이 재발할 지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좋습니다. 제일 좋은게 아이를 편안한 몸과 맘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새로 우리 가정을 되찾은 느낌입니다. 괜히 다른 병원 기웃기러면서 생긴 불신을 3달간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원장님들께 호소하면서 귀챦게 해드린 것 너무 죄송합니다. 아울러 이글 보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치료경험이 많은 곳에서 전문적으로 치료 받으세요" 주절주절 치료후기가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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