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몸이 항상 찬 편이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주 쑤시고 아프고 그랬거던요. 첫째, 둘째까지는 걱정이 많이 되어서 아이낳고 한약 잘먹고, 관리잘 하였습니다.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괜챦았거던요. 세째 낳고 난 뒤에는 완전 방심. 괜챦겠지 하면서 그냥 지나쳤어요. 작년 10월 중순에 세째 낳고 딱 12월 말경에 산후풍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얼굴,목뒤. 등에서 비오듯이 땀이 났습니다. 목,어깨,등,엉덩이.히프,무릎.다리.팔.손.발.귀,눈.손가락시리다가 화끈거리고. 특히.엉덩이.다리.발은 눈위에 발디디고 있는 것처럼 차갑고.시리더군요. 다리,발은 마비된 느낌도 있고, 한번씩 힘이 없어서 휘청거릴 때도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아팠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아이들도 보기가 싫을 정도였고, 남편도 보기 싫고,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1월 중순에 이제 2달 좀 넘어섰네요. 1달 반 정도 지날 때까지 꿈쩍도 안하고 여전히 아파서 원장님께 매일 전화하고 했습니다. 짜증도 좀 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날씨도 좀 풀리면서 3번째 한약 먹기 시작하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계속 안아프고 너무 좋습니다. 원장님께서 다시 또 주의를 주시는군요.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가 바람처럼 다시 온다고 하네요. 더욱 더 조심할려구요. 참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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